올해 병인년 순교 150주년을 맞아 전국 각 교구와 성지들이 다양한 순교자 현양사업을 펼친다.
1866년 병인년 박해에서는 한국교회 역사상 가장 많은 신앙선조들이 순교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별히 서울대교구는 올해를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로 지정, 성 베르뇌 주교가 체포되고 ‘병인박해 포고령’이 내려진 2월 23일에 개막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교구 내 서소문·새남터·절두산순교성지에서는 ‘자비의 문’이 열린다. 폐막미사는 11월 13일에 봉헌한다.
앞서 2015년 11월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 안내서를 발간한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절두산순교성지와 공동으로 9월 25일 절두산순교성지에서 순교자현양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교회사연구소도 9월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대구대교구도 병인순교 100주년 기념으로 설립된 복자성당을 자비의 희년 순례성당으로 지정하고, 순교자들에 대한 교구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인천교구는 9월 20일 인천 화수동성당에서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으로 순교자현양대회를 열 예정이며 의정부교구는 병인박해 순교자 5명이 치명한 양주순교성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월 29일에는 ‘양주순교성지 표지석 제막 및 성지 선포식’을 준비 중이다.
각 성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3월부터 매달 모임을 갖고 병인박해 150주기를 공동으로 준비해온 연풍성지, 요당리성지, 배론성지, 신리성지, 갈매못성지는 3월 12일 병인박해 중 같은 날 순교한 다섯 성인의 영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4개 교구 5개 성지가 공동으로 준비한 만큼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격려사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기조강연을 한다.
절두산순교성지는 2016년 한 해 평일 미사 봉헌금을 모아 교황청국제가톨릭사목원조기구(ACN) 한국지부에 전달할 예정. 이는 과거 박해를 경험했던 한국천주교회가 현재 고통받는 처지에 놓여있는 교회들을 기억하고 연대하기 위함이다. 1월 10일에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하느님의 종 이벽과 동료 132위 중 절두산에서 순교한 13위의 순교자화를 축성·봉헌한다.
새남터순교성지는 2월 19일 용산구청에서 ‘순교지 새남터의 종합적 연구’ ‘병인박해 이후 평신도운동’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연다.
수원교구 손골성지는 병인년 순교 150주년이자 성지 조성 50주년을 기념해 5월 6일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고 다음 날 새 성당을 봉헌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통한 기념 행사도 다채롭다.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는 9~11월 특별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도 ‘병인순교 150주년 특별전’을 7월 전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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