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7월 20일 황창연 신부가 수원교구 환경도시 건설 논의를 위해 룽구 잠비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황창연 신부 제공)
(황창연 신부 제공)
.jpg)
▲ 아프리카 잠비아 지도. 수원교구는 무풀리라 지역에 여의도 4배 규모의 환경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수원교구가 아프리카 잠비아 무풀리라(Mufulira)에 30㎢ 규모(여의도 4배) 도시를 건설한다.
농업·의학대학과 신학교를 세우고 친환경 에너지로 유지되는 환경도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교구의 환경도시 계획은 지난 9월 잠비아 정부가 교구에 대지를 증여하면서 구체화됐다.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황창연 신부(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가 7월 20일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을 방문, 대학과 도시 건설을 제안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무풀리나 지역은 이미 20년 전부터 프란치스코전교봉사수녀회가 선교활동을 전개하던 곳이다. 황 신부는 수녀회의 선교활동에 어려움이 있음을 듣고 후원자를 모아 3년 전부터 선교지의 농업기술학교와 농장을 지원해왔다.
재능기부로 변화하는 선교지 모습을 본 황 신부는 교구가 주관하는 대규모 선교사업을 구상했다. 이미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선교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교구는 잠비아 환경도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더욱 다각도로 해외선교에 나서게 됐다.
잠비아 환경도시 사업의 동력은 무엇보다도 재능기부와 후원이다. 이미 서울대·강원대 교수들이 농업기술 전수와 석·박사과정 등 지원을 약속했고, 건축·설계 전문가들도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나섰다. 3년 전부터는 국내 의료진과 대학생들이 잠비아 선교지를 방문해 의료·노력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선종한 한 독지가가 잠비아 대학 건설비용으로 100억 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교구는 잠비아 환경도시 건설을 단순히 잠비아 선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의 선교에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잠비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의 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신학교 건설도 잠비아 은돌라교구장 반다 주교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