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아프리카 어린이 급식을 위해 5500만 원에 달하는 성금을 수원교구에 전달해 화제다.
다음카페 ‘영원에서 영원으로’ 운영자 손용익(그레고리오·수원 상촌본당) 선교사와 카페 운영진 4명은 12월 11일 수원교구청을 방문,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에게 성금 22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6월 전달한 성금을 합하면 1년 동안 전달한 금액이 5500만 원이다. 회원 6000여 명 중 534명이 동참했다.
계기는 한 편의 게시물이었다. 손 선교사는 지난해 12월 4일 “남수단 어린이들의 한 끼 급식비가 우리 돈으로 불과 500원도 안 되는데도 국제적인 지원이 닿지 않아 하루 한 끼도 제공하지 못 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도움을 호소하는 게시물을 남겼다. 그러자 불과 2주일 만에 300만 원이 모였고 전달식 이후에도 후원하겠다는 이들이 늘어 지속적으로 수원교구에 성금을 전해온 것이다.
성금을 받은 문희종 주교는 “농작물을 키우기 힘든 환경의 남수단은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 보다 식량이 더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범 교구적으로 관심이 모여 더욱 의미 있는 성금”이라고 덧붙였다.
손용익 선교사는 “하나의 글에서 시작된 모금에 5500만 원이 모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후원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금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cafe.daum.net/0one0one)’는 2003년 2월 손용익 선교사가 예비신자들의 교리향상과 영적 지원을 위해 개설한 인터넷 카페이다.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전 신자의 재교육을 위한 카페로 거듭나고 있다. 회원 중에는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불교, 개신교 신자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종교 간 교류도 도모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