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신부 지음/176쪽/1만1000원/하양인
일상의 소소함을 담은 산문집이다.
저자 김상용 신부(예수회)가 사제 서품 이후 미국 유학 시절부터 한국에 들어와서까지 겪은 이야기를 엮었다.
책은 인간관계 안에서 익숙한 결과를 기다리는 기대보다는 그 너머에 있을 것을 간절히 기다리는 희망으로 그 격차 가운데에서 때론 좌절하고 때론 벅찬 기쁨을 담은 저자의 삶의 편린들을 담고 있다.
삶에 거주하는 여러 형태의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펼쳐 놓았다.
친구에게 “왜 그렇게 사는데?”라는 물음을 받고 대답을 망설였던 이야기, 47년간 운영하던 사진관 문을 닫는 할아버지와의 만남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신분을 넘어 형·동생으로 신자들과 만나고,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그리스도와의 일치로서 이야기하며,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아버지의 바람을 전한다.
저자가 전하는 일상에서의 소소함은 인내와 연민을 깨닫고, 삶의 고뇌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에서 저자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을 통해 각각의 사람들이 가톨릭 신앙의 안팎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어떠한 비참한 궁핍의 순간에서조차도 절망하지 않도록 영혼을 일으켜주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마음을 전한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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