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행주본당(주임 추교윤 신부)이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진 성당의 복원을 마치고 12월 2일 오후 2시 성당 복원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총대리 한만옥 신부와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뿐만 아니라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행주성당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명동성당과 약현성당 다음에 지어진 고양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이다.
1910년에 처음 지어진, 행주성당은 출입구는 팔작지붕, 제대 쪽은 맞배지붕으로 된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2월 19일 등록문화재 제455호가 됐다.
문화재 지정 당시 행주성당은 100년의 세월을 거쳐 온 만큼 부재들이 낡고, 지붕이나 벽의 모습도 예전 모습과 달리 많이 변형돼 있었다. 이에 행주성당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국·도·시비 총 4억7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행주성당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문화재 전문가들의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거쳐 1950년도 과거 자료를 기준으로 복원됐고, 성당의 해체 부재 중 사용 가능한 부재는 재사용하고 낡은 부재는 구조보강을 해 최대한 옛 부재를 살리는 등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려 노력했다.
이날 복원기념미사를 주례한 한만옥 신부는 “성전은 새롭게 복원됐는데 나의 내적인 성전이 무너질 지경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우리 내적인 성전의 복원에 힘쓰고 하느님 자비의 얼굴을 이 세상에 보여줘 함께 사는 이웃들에게 행주본당이 지역의 희망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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