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하루 앞둔 29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전세계 시민들의 기후행진이 열렸다. 한국에서는 그린피스 코리아 등의 주최로 오후 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 서울 기후행진’이 열렸다. 행사가 열리기 전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피터 코도 아피아 턱슨(Peter Kodwo Appiah Turkson) 추기경은 한국교회에 ‘기후행진에 참여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래를 위해 살기 좋고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라며 “전세계에 우리의 의지를 알릴 수 있도록 행진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또 EU 대표단의 인사와 기후변화 예방을 약속하는 구호 외침, 사물놀이 풍물패를 선두로 청계천 주변 1.2km 구간 행진, 밴드 공연,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등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와 서울대교구 조해붕 신부, 이재돈 신부, 백광진 신부 등 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사제 및 직원 등을 비롯 천주교 기관단체 구성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구호를 적은 팻말과 풍력 발전기를 형상화한 바람개비를 들고 행진에 함께했다.
유경촌 주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정책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결정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느님의 지혜가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후행진은 지구시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신자와 비신자 모두 이 자리에서 행진을 실천하며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세계 기후행진에는 파리, 런던, 베를린, 로마, 시드니, 도쿄, 서울 등 150개국 여러 도시에서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기후 변화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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