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생활의 해를 보내는 수도자들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가 발족한 축성생활의 해 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1월 2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축성생활의 해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감사미사는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 주례,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아비스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순교신심을 바탕으로 성장한 한국 축성생활자들은 한국교회와 보편교회의 복음화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과 고난도 우리를 가로막지 못하도록 항상 순교자처럼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장협 회장 황석모 신부는 “올 한 해는 ‘쇄신’이라는 이름 아래 복음과 창립정신으로 되돌아가서 힘 있게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낸 시간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겪고 있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일 봉헌생활의 해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순회 심포지엄, 수련자 모임, 유기 서원자 모임, 종신 서원자 모임, 갈릴래아 청년축제 등 봉헌생활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전국의 수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감사미사 중에는 봉헌생활의 해 동안 마련된 행사의 기록을 담은 사진들이 봉헌됐다. 위원회는 또 축성생활신학회가 편찬한 「축성생활 용어집」발간 소식도 미사를 통해 알렸다.
한편, 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비스 추기경은 11월 17~20일 사도생활단, 각 교구 수도회 담당 주교단, 한국 남녀 수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대 축성생활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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