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녀 데레사 소품집
윤주현 신부 옮김·해설/396쪽/2만5000원/기쁜소식

각 작품에 대해 정확히 소개한다. 풍부한 각주를 통해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과 영성 용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설도 담았다.
「영적 보고서」는 시기별로 성녀의 ‘내적 생활’을 소개하며 「자서전」을 보완해주는 작품이다.
성녀가 영성 생활을 하며 체험한 현상을 담았다. 성녀는 작품을 통해 자기 영혼의 아름다운 내면을 단순하게 묘사했다.
「하느님께 외침」은 하느님과 사랑을 나누며 품은 모든 감정들을 표현했다. 본문에 많이 등장하는 ‘오(oh!)’, ‘아이(ay!)’ 등 하느님을 향한 감탄사를 통해 성녀가 하느님을 향한 감정을 짐작케 한다. ‘성녀 데레사의 시편집’이라 불릴 정도로 구약성경의 시편과 비슷한 내용과 문체로 구성됐다.
「아가 묵상」은 성녀가 성경 ‘아가’를 읽으며 묵상하면서 성령의 영감을 받은 것들을 쓴 작품이다. ‘여성’의 눈으로 성경을 묵상하고 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자서전
고성·밀양 가르멜여자수도원 옮김/493쪽/1만6000원/분도출판사

기도를 비롯해 성녀가 체험했고 우리에게 전하려 했던 모든 주제들에 대해 다가설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는 작품이다.
총 40장으로 구성됐다. 1~10장은 진리를 찾고자 했던 유년기와 사춘기 시절을 소개했다. 11~22장은 오랜 세월 동안 실천해 왔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담았다.
특히 이 장에서는 기도의 초보 단계부터 관상 기도 단계까지의 상세한 설명을 제시했다. 23~31장은 기도를 통해 변화된 사람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소개했다. 32~40장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신비적인 은총이 교회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는 고백을 담았다. 이어 첫 번째 맨발 가르멜 수녀원인 ‘성 요셉 수녀원’ 창립 과정을 다뤘다.
성녀는 자서전을 통해 영성 생활에 갓 입문한 초심자부터 진보한 사람, 하느님과 합일을 이룬 완덕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가 참된 기도 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면서 하느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을 갖도록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