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가 공생활을 펼친 ‘갈릴래아’는 끊임없이 호수의 물을 내보내지만, 예루살렘보다는 훨씬 낮아 ‘사랑과 겸손’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저자 전삼용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는 2016년 다해 주일복음과 주요 대축일 복음 묵상을 통해 독자들을 ‘갈릴래아’로 초대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복잡다단한 일상 속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명쾌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됐지만,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고 신앙의 기쁨을 잊은 이들이 복음을 통해 영성의 길을 걷게 해준다. 지난해 나해 강론집 「여인아, 왜 우느냐?」가 위로의 성격이 컸다면, 이 책은 울음을 그치고 성령의 힘을 받아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강론을 단순히 가르치려 하기보다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에서 예화와 비유를 들어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저자가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성서신학과 교의신학을 전공한 만큼 복음 속에 담긴 교리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것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