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진주 칠암동본당(주임 이상철 신부)은 11월 8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특별히 이날 미사에는 본당 5대 주임이었던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와 본당사목을 관할하는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장 호명환 신부 등 수도회 사제들도 함께했다. 또 프란치스코요양원과 성심원 등 작은형제회 소속 시설 가족들과 지역 내 이주민들도 참례해 눈길을 끌었다.
미사에 앞서 본당은 ‘칠암동본당 50년’ 영상물을 상영,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사 중에는 신자들이 이어 쓴 신구약 성경 필사본과 묵주기도 100만 단, 본당 50년사 CD가 봉헌됐다.
안명옥 주교는 강론에서 “초창기 본당은 양조장 마당 한 구석 임시건물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며 소박하고 가난한 공동체로 출발했다”며 “모든 씨앗 중 가장 작은 겨자씨였으나 이제는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 깃드는 큰 나무가 됐다는 비유처럼 지역사회에서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고 증거하며 그분의 사랑을 널리 확산시키는 공동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본당은 2014년 11월 준비위원회를 조직, 기획·영성·행사·출판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50주년을 준비해왔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매일미사와 적어도 하루 10분 기도하기 ▲성경 읽고 쓰고 공부하기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실천하기 ▲소외된 이들과 형제애 나누기 운동을 펼쳐왔다. 본당 50년사 자료를 정리하고 성염 전 주 교황청 한국대사 초청 특강과 이웃돕기 바자, 성전 시설 보완 등 내·외적 쇄신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본당은 7일 저녁 성가대 특송과 교방굿거리, 라인댄스, 난타 공연 등 다양한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1965년 3월 1일 옥봉동본당에서 분가된 칠암동본당은 본당 선교단과 이주민 여성사목을 위한 ‘무지개 쉼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복음화에 기여하고 있다. 1991년 12월에는 화재로 성전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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