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성체수도회(총봉사자 김주희 수녀)가 10월 30일 설립 60주년을 맞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인봉남로 11에 위치한 본원에서 전시회와 음악회를 열었다.
오후 1시부터 열린 전시회에는 ‘넘치는 기쁨을 온 세상에’ 주제 아래 수녀들이 직접 만든 효소, 자수 공예품, 묵주, 친환경 수세미와 그림 작품 등이 전시·판매됐다. 이날 수익금은 북한어린이와 가난한 이웃돕기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인보성체수도회는 지난해에도 ‘비움과 섬김의 순례’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열고 수익금을 지역 내 청소년 자립지원을 위해 쓴 바 있다.
오후 7시에는 ‘설립 60주년 기다림의 가을 음악회’가 열렸다. 인보성체수도회의 가을 음악회는 매년 지역민들을 초청해 열린 음악회로 준비돼왔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60주년을 맞아 수도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수녀들은 북부·중부·남부 세 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공연을 준비했고, 이외에도 회원들에게 악기와 노래를 배운 이들의 솜씨 자랑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총봉사자 김주희 수녀는 “오늘 음악회는 주님 축복의 여정을 돌아보는 회개와 감사, 주님께 의탁하며 내어드리는 현재, 성령의 이끄심대로 나아가려는 의지의 미래를 노래하는 시간”이었다며 “설립 60주년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수도회 영적성숙을 위한 해를 보내는데 함께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회원들은 11월 19일 설립일을 기억하며, 매일 오전 11시 19분에 기도를 바치고 있다. 오는 11월 19일 오전 10시30분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60주년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5명의 종신서원자들의 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보성체수도회는 창립자 윤을수 신부(1907~1971)가 성체에 담긴 이웃사랑의 뜻을 실천하고자 설립했다. ‘인보’(隣保)는 윤 신부가 ‘카리타스’를 번역하는데 사용한 단어로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살피고, 그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나눠주고, 도와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