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용서가 어디까지인지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성사입니다. 예수님이 피와 물, 몸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흘려서 우리의 죄를 씻어주시고 자신을 우리 양식이자 약으로 주셨어요.”
2016년 1월 24일 필리핀 세부대교구에서 열리는 제51차 세계성체대회 공식 순례단 대표로 참석하게 된 이병호 주교(전주교구장)는 이번 대회가 한국 천주교회에 성체성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다 줄 좋은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지만 구교우라 불리는 신자들은 성체를 모신 후 침도 삼키지 않을 정도였어요. 요즘 우리 신자들 미사에 참례하면 거의 대부분 성체를 영하죠. 그건 좋지만 성체를 영하는데 따른 신심 교육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신자 수는 꾸준히 늘었지만 성체에 대한 신심은 예전만 못하다. 신앙선조들이 성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또는 어떤 전통이 있었는지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교우가 대부분이다.
“이순이 루갈다는 성체를 처음 영한 뒤에 동정을 결심합니다. 자신의 몸에 하느님을 영했으니 동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가톨릭교회는 성체에 대한 신심을 확장시키기 위해 성체대회, 성체행렬, 지속적인 성체조배, 성체에 대한 여러 가지 강의 등을 마련했다. 이번 세계성체대회에서도 관련된 여러 가지 일정들이 계획돼 있다.
“세계성체대회는 성체성사를 이론적으로 또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순례단원들은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국내에 전해 직간접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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