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특별 희년’에 한국교회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과제와 방법을 비롯해 희년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대강연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10월 16일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하느님 자비의 얼굴’을 주제로 특별 희년 맞이 대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 희년이 왜 선포됐는지, 희년 선포 칙서 「자비의 얼굴」이 권고하는 내용과 자비와 정의의 관계는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밝혀주는 강연들이 이어졌다.
특히 이병호 주교는 강연을 통해 “교회가 하늘의 문을 활짝 열어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희년의 취지”라면서 “가장 큰 과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우리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주교는 성지순례, 성경 묵상 나눔,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참여하는 등 「자비의 얼굴」에서 권고하는 실천사항들을 소개하고, “온갖 훌륭한 은혜와 모든 완전한 선물은 우리를 외면하심으로써 그늘 속에 버려두시는 일이 없으신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원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는 이날 ‘자비의 특별희년에 따른 한국 천주교회의 과제와 실천’에 관해 강연했다.
전 신부는 특히 “각 교구는 2016년 사목교서 등을 통해 특별 희년에 관한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고 교구 사목 계획을 마련해 교회 모든 구성원들이 희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목 활동의 쇄신하는 것은 물론 자선 활동을 확대하고 남북화해와 생태환경 보전, 사회정의 실현, 생명존중 등에 더욱 힘써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앞서서는 복음화위 노주현·유혜숙 위원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칙서 「자비의 얼굴」 구조와 주요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또 주원준 위원이 자비 관련 용어들의 뜻을 고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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