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모의 자애수녀회(원장 이옥이 카타리나 수녀, 지도 김율석 신부)는 10월 17일 오전 10시30분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로 487-4 현지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새 수녀원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헌된 수녀원은 2007년 9월 현재 자리에 동명 성가요양원에서 독립된 수도공간을 마련한 후, 8년 만에 정식 수녀원 본원을 짓게 된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대지 5233㎡에 연면적 2166.79㎡(630평)의 지상 4층 규모로 성당, 작업실, 양성소 등이 들어서 있다. 기존 수녀원 건물은 양로시설로 전환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봉헌미사 강론에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기 위해 수도자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참된 수도자의 삶을 살아가며 예수님처럼 ‘살아있는 돌’로서 영적인 집을 짓는데 쓰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장 이옥이 수녀는 감사인사에서 “작년 8월 기공식 때 조 대주교님께서 집만 새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수도자들도 새로워져야 한다고 당부하신 말씀을 새기며, 새로운 집에서 각오와 결심을 새로이 해 성모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녀원에 심어져 있던 가죽나무로 제작한 성당 제대와 십자가, 감실, 직접 수놓은 십자수로 완성된 14처 등 회원 모두가 하느님의 집이 완성되기까지 정성을 모았다.
1961년 경북 동명 성가양로원에서 봉사하던 동정녀모임에서 시작된 한국 성모의 자애수녀회는 1970년 8월 ‘한국순교여자사도회’로 정식 인가를 받고 평신도 공동체를 이뤄 양로원과 요양원을 운영하며 노인복지에 노력해왔다. 1987년 12월 교구 승인 평복수도회로 인준을 받은 후, 2002년 2월 26일 대구대교구 설립 수도회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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