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교구가 공통으로 사용할 혼인교육 교재 내용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10월 16일 대구대교구청 회의실에서 전국 가정사목국장 회의를 열고, 공동교재 개발 계획에 관해 의견을 모았다.
전국 각 교구 가정사목국장(사목국장)들은 혼인강좌의 중요성과 통일된 교육 책자의 필요성 등을 공감, 지난해 회의를 통해 전국 공동 ‘혼인강좌 지침서’와 ‘혼인강좌 강의 자료집’ 발간에 합의한 바 있다. 이어 ‘혼인교육을 위한 공동교재 개발 계획서’를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 제출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제출한 계획서를 근간으로 각 교구가 제시한 교재 시안들을 종합 검토했다. 특히 사목국장들은 혼인 관련 교육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결단과 노력을 이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교육의 질적인 면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싣기로 했다.
또 혼인예정자가 많이 몰리는 수도권 교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1일 교육을 원칙으로 삼았다. 교육 시간은 최소 5시간에서 최대 8시간 과정으로 제안됐다. 전국 공통 필수 과정에는 ‘혼인성사’와 ‘생명윤리’, ‘부부의 상호관계성’(다름의 이해와 소통 방법), ‘부모의 역할’ 등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선택 과정에는 신앙교육과 사회교리 등을 포함시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각 교구 가정사목국장들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활용해 교육 참여 효과를 높이고, 혼인강좌 지침서에는 강사자격도 명시해 교육의 질적 저하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한편 주교회의 가정사목위는 현재 교황청에서 진행 중인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관련 내용들을 우리말로 번역, 가정사목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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