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잔본당(주임 태진우 신부)은 10월 17일 오전 10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미사를 봉헌했다.
‘이 집의 새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더 크리라’(하까 2,9)라는 주제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역대 사목회장단을 비롯한 본당 신자 350여 명이 참례해 본당의 반세기 역사를 되새겼다.
최기산 주교는 강론에서 “50년 전 고잔본당이 세워진 것은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천국 입구에 ‘단체입장 환영’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는 말처럼 나만 천국에 가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복음을 전파해 함께 천국에 가자”고 말했다. 최 주교는 신앙교육은 어려서부터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앙이 없으면 자녀에게 물려줄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사 중 「고잔성당 50년사」를 봉헌한 데 이어 2012년 12월 새롭게 지어진 현재의 성당 부지를 기증한 김정수(루카) 본당 제9대 사목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잔본당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10월 17~18일 초공예 전시, 18일 김재중(요셉) 전 장로교 목사 초청 성령 강연회, 24일 50주년 감사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고잔 지역에는 민종황(요한) 부부가 인천 논현동 호구포 부근에 정착해 신앙생활을 하다 병인박해가 계속되던 1868년 10월 참수형으로 순교하면서 최초로 신앙의 뿌리가 내려졌다. 1921년 답동본당 소속의 고잔공소가 정식 설립되면서 고잔본당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고 1965년 2월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천 남동구 최초의 본당이기도 한 고잔본당은 과거에는 어촌주민 사목의 모태였지만 최근에는 본당 주변에 공단이 들어서 옛 자취를 찾기 어렵게 됐다. 현재 교적상 신자수는 212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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