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신자들이 보다 깊이있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신자 재교육과 고해성사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관련기사 3면
주교회의는 2015년 추계 정기총회를 통해 신자 재교육 교리상식 시리즈 첫 번째권인 「미사 전례」 출판을 승인했다. 또 판공성사표 양식을 변경, 각 본당 등에서 정한 판공성사 기간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성사를 보고 성사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같은 방안들은 사목현장에서 신자들이 요청하는 바를 적극 해소해주는 노력의 하나로 의미를 더한다.
실제 성인 신자들의 경우 세례 혹은 견진성사 이후 별도의 재교육 과정에 참여하기가 쉽잖은게 현실이다. 각종 교리상식은 물론 전례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어도 실시간 답변을 들을 수 없는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는 신자들이 각자의 신앙생활과 교회, 교리 등에 관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범교구적으로 수집, ‘신자 재교육 교리상식’ 편찬을 진행해 왔다. 「미사 전례」에 이어서는 교회 성사 등에 관한 교리 상식서들을 발간할 예정이다.
특히 고해성사에 관해서는 지난해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후 「주일 미사와 고해성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 공동 사목 방안」을 발표, 연중 어느 때라도 고해성사를 받았다면 판공성사를 받은 것으로 인정(「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 제90조 2항)한다고 재확인해준 바 있다. 고해성사에 형식적으로 참례하거나 성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냉담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사목적 배려였다. 하지만 일선 사목현장에서 이러한 지침을 실천하는데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아, 판공성사 기간 이후라도 성사를 보고 성사표를 제출하면 된다는 내용을 앞으로 판공성사표에 예시하기로 했다. 단 이러한 사목적 배려를, 일 년에 한 번만 성사를 보면 되는 것으로 축소 해석하지 않도록, 한국 교회 고유의 전통인 ‘판공’ 제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각 교구마다 상설 및 면담 고해소 설치 등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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