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환경소위원회가 제정한 제10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서울 고척동성당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살레시오수녀회 성미유치원, 전주 용머리본당 교우 김정철(바오로)씨가 수상했다.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300만 원, 장려상에는 상패와 상금 150만 원이 수여된다.
환경소위원회는 고척동성당이 생태적 삶을 사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과 생활실천운동을 2010년부터 꾸준히 전개해온 점을 높이 샀다. 고척동성당은 전 신자를 대상으로 생태계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교육을 강조해왔으며, ‘1.1.1 운동’, ‘불편한 즐거움’, ‘그리스도인 생활 실천 봉헌’과 같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 운동을 지속해왔다. 2012년에는 ‘생명 공동체 세상’인 도농 간 자매결연을 통해 ‘나눔과 섬김’의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도 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성미유치원은 1990년대 초반부터 해마다 환경캠프를 실시해 어린이들에게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온전한 생태영성 실천교육을 해왔다. 2000년대부터는 자연·사물·사람과의 우정 관계를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어가도록 하는 생태영성교육에 주력해 왔고, 교사와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들을 함께 교육하고 있으며, ‘지구살림 축제 한마당’을 통해 가정에서도 함께할 수 있게 했다.
장려상을 공동수상한 김정철 씨는 전주 도심 속에서 시민의 숨을 길러주는 완산칠봉의 생태환경을 오염과 훼손으로부터 지키고, 산의 자연환경을 가꾸고 보전하는 일에 소명의식을 갖고 헌신해왔다.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우리의 모임’(약칭 완사모)을 결성했고, 특히 완산칠봉 서측 계곡의 묵논을 시민의 성금으로 매입해 숲의 허파 역할을 하는 습지를 조성했다.
위원회는 10월 6일 오후 2시 서울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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