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연중학교’ ‘꿈 못자리’ ‘다문화대안예술학교’ ‘꿈트리’ 등 다양한 대안교육기관 운영으로 ‘소외된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구대교구가 가톨릭 대안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마련한다.
재단법인 대구가톨릭청소년회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캠퍼스(남산동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대구가톨릭 대안교육 과제 및 발전 방향’ 주제 대안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교구에서 운영 중인 대안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알리고 가톨릭 대안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2012년)에 따르면 매년 6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특히 학령기 청소년 713만 명 중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은 28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따라 지자체나 정부에서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현행 교육법상 대안학교는 ‘각종학교’로 지정돼 있어 교육청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는 곧 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져 학교부적응 학생들이 대안교육을 받기 어려운 주 원인이 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책은 마련되고 있지만, 대안교육이 필요한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은 없는 셈이다. 게다가 많은 대안학교들이 영어나 예술 등 특성화에만 주력하는 ‘귀족학교’ 형태를 띠는 경우도 있어 위기 청소년을 보듬는 교회 역할이 더 중요한 실정이다.
대구대교구는 그간 학력인정 대안학교인 ‘산자연중학교’, 학업 중단 위기의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중학교 과정 위탁형 대안교육기관 ‘꿈 못자리’, 초등학생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다문화대안예술학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꿈트리’ 등을 운영하며 소외된 청소년을 위한 사목에 앞장서왔다. 이 같은 활동은 2012년 반포된 제2차 교구 시노드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산자연중학교 교장 이영동 신부는 “이제 시대의 요청에 따라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에도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