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이 우리 사회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 신심 위주의 본당 중심 사목을 소공동체와 가정 친화적인 사목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소공동체 전국모임은 9월 14~16일 경기도 의왕 아론의 집에서 ‘소공동체와 가정’을 주제로 열렸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소공동체 소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주관한 전국모임에는 13개 교구 신자와 주교, 사제, 수도자 216명이 참가해 가정을 위한 본당과 소공동체의 역할 등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토론 주제에 응답하는 노력의 하나로, 한국사회 각 가정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 가정과 소공동체 관계에 관한 사목적 성찰 등을 이어갔다. 또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새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환기하고, 소공동체는 재혼가족, 조손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1인가족 등과 함께 할 대안적 가족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최종선언문을 발표하고 소공동체와 가정친화적인 본당 사목 패러다임의 변화, 가정을 돕는 소공동체 프로그램 지원, 신(新)가족들을 받아들일 다양한 형태의 소공동체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아울러 최종선언문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은 소공동체에 참석함으로써 대화와 소통, 배려와 사랑의 가정 공동체 삶을 배운다”면서 “가정은 소공동체를 통해 가정생활을 경국하고 봉헌함으로써 가정교회가 되고, 소공동체는 이러한 가정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역사회에 교회 현존을 드러내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의 모든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야 했던 예수, 마리아와 요셉의 성가정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함으로써 하느님의 참가족, 성가정이 됐다”면서 “특히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참가족이 되길 간구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