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을 찾는 분들은 마음 속 깊이 결핍과 외로움이 있어요. 그것을 하느님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서울대교구가 인수한 카프병원 사무총장 김한석 신부는 강한 어조로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8년 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서 행정과 사업관리를 해온 김 신부에게 카프병원에서의 사목은 도전이나 다름이 없다. 모든 것이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는 “소임을 받고 막상 병원에 와서 환자와 직원들을 만나보니 내 일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특히 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교회가 사랑과 희망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중독자 사목을 펼쳐온 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와 의정부교구 지역 본당 등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영적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4대 중독으로 치료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중독자 가족들을 돌보기 위한 프로그램과 시설들도 마련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기 위한 노력이다.
“중독자들 중 대부분이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들에게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가톨릭의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