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생명, 함께 심는 행복의 씨앗’을 주제로 9월 19일 충북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장 일대에서 마련됐다.
종교문화축제는 다양한 예술문화 장르를 통해 종교를 보다 친숙하게 만나고,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뜻을 나누는 장이다.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의장 자승 스님)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지난 1990년에 시작, 국민들이 각 종교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종교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농촌 지역에서 축제를 열고, 지역 발전과 지역 종교 화합을 독려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7대 종단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행사장을 찾은 이들이 묵주 만들기와 교황님 얼굴 그리기, 사찰음식 맛보기, 도포입기와 다도 시연 등 다양한 종교문화 체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공통체험장에서는 느리게 보내는 생명엽서 쓰기, 새싹채소 키우기 등의 체험을 지원했다. 이어 생명콘서트에서는 각 종단 대표들이 콩, 조, 수수 등의 유기농 곡식으로 올해 축제 주제어를 만들어가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대북과 팝페라, 비보이 공연, 인기 대중가수 무대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한편,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문화축제 참가에 앞서, 가을 열매 수확에 분주한 농촌마을을 찾아 일손을 돕고 농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등 한국종교지도자협회 7대 종단 공동대표들은 19일 오전 충북 괴산군 입석마을 사과농장을 방문, 사과 수확 체험과 마을사람들과의 만남 시간 등을 이어갔다. 특히 각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유기농업 등 친환경 농업의 실태와 어려움, 농업의 전문화 필요성 등에 관한 농민들의 의견을 듣고 실천 과제 등을 공유했다.
수확 체험과 농민들과의 대화에 참여한 공동대표들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성균관 어윤경 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이다.
이날 자승 스님은 “마음에 심는 생명의 씨앗은 때를 가리지 않고 심고 언제든 풍성히 수확할 수 있다”면서 “생명 존중의 정신을 공존과 화합의 중심으로 삼아 확산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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