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가 제안한 ‘교회 밥상 바꾸기’ 캠페인에 따라 각 가정의 추석 선물과 상차림도 ‘생명밥상’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가톨릭농민회는 올해 농민주일(7월 19일)을 맞아 교회의 모든 밥상을 생명농산물로 차리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자 가정은 물론 사제관, 교육기관, 병원, 본당 행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명농산물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농민회측은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외국농축산물의 전면 수입 개방과 정부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에 한국교회가 더욱 많은 관심과 실천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 추석,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내놓은 생명농산물들은 그러한 농민들의 정직한 땀과 마음을 담았다. 생명 먹을거리를 나누는 작은 행동으로 생명농업의 길에 동참해보자.
우리농은 우선 교회 밥상 바꾸기의 하나로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들로 추석 상차림을 준비해보기를 권한다.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은 현재 1000여 종의 친환경 농축산물과 방사능 검사를 마친 수산물을 공급 중이다.
▲햅쌀과 백미는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생산한 유기농이고, 생모시깨송편과 모시송편, 깨송편, 떡국떡도 준비돼 있다. ▲무농약 밤과 옛날 방식으로 처마 밑에 매달아 바람으로 건조하고 유황 처리하지 않은 곶감, 안동교구에서 지은 저농약 사과·배 등의 과일이 마련돼 있다.
▲육류로는 전을 부칠 수 있도록 소분쇄육, 흑돈분쇄육, 한우 불고기·찜갈비·국거리용 ▲수산물로는 동태살, 바지락살, 병어, 참돔, 황태포 ▲나물·버섯으로는 유기농 건고사리·삶은 고사리·삶은 취나물·도라지, 무농약 더덕·도라지채·건목이버섯 ▲마실거리로는 유황 처리하지 않은 수정과, 유기농 전통식혜·단호박식혜 등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유정란, 차례상 산자와 우리밀 약과, 찹쌀유과, 맛간장, 자른 당면(무명반), 우리 콩 부침두부 등이 생명밥상을 마련할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물꾸러미로는 친환경과일, 무훈증 황태, 무농약 산양삼과 무농약 더덕 등을 추천한다. 건강보조식품과 유기농 꽃발효 화장품세트, 천연비누 등 생활용품들도 구비돼 있다. 전화로 가까운 우리농 매장이나 본당매장에 문의해 회원 가입 후 물품을 구입하면 된다.
※문의 02-2068-0140 서울·의정부, 032-766-0566 인천, 031-258-8551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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