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처음으로 맞는 두 번째 보좌주교,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의 서품식이 9월 10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초대 수원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과 사제단, 신자 3000여 명은 새 주교의 탄생을 축하하고,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직무를 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했다.
서품 예식은 임명장 낭독, 서약, 성인호칭기도, 주교단의 안수와 주교 서품기도, 도유(塗油)와 복음서 수여, 주교 표지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문 주교는 수원교구 보좌주교와 무티아 명의주교로서, 또한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교구는 문 주교의 서품으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이성효 보좌주교와 더불어 3명의 주교가 활동하게 된다. 서울대교구 다음으로 보좌주교가 2명 이상인 교구가 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문 주교의 서품으로) 수원교구는 신자 85만여 명에 이르는 규모에 걸맞은 복음화 사명에 큰 동력을 얻었다”고 문 주교 서품의 의미를 설명하고, “문 주교가 주교단의 구성원으로서 지역교회뿐 아니라 보편교회의 모든 기쁨과 보람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고통과 시련에 처한 교회의 고뇌와 근심까지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자들에게 “보람과 행복이 가득한 가운데 거룩한 주교직을 수행하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 존경과 사랑을 보내주길” 부탁했다.
문 주교는 “특히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형제 신부님과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신부님들이 건강하고 신명나게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한편 문 주교는 첫 공식일정으로 서품식 다음 날인 11일 오후 8시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추모미사를 주례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 13일에는 출신본당인 평택 송서본당에서 첫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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