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순교자들. 하느님을 믿는 마음을 굽히지 않고 당시 제도에 도전하여 억압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제사를 거부하고 순교의 길을 걸어갔는지 등을 신학적으로 재조명했다.
윤지충 복자를 비롯해 김대건 성인, 황사영 순교자, 안중근 의사를 새롭게 조명한 것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는 네 사람을 새 세상을 위한 간절함이 깃든 순교자로 보았고 우리 순교자의 영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범으로 삼았다.
한국 순교자들의 순교 영성을 돌이켜 보면서 우리가 닮아야 할 신앙인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준다.
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존 헨리 뉴먼 외 지음/안세환 옮김/160쪽/7500원/생활성서사

책은 존 헨리 뉴먼,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 노리치의 율리아나,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등 교회의 권위 있는 신학자, 성서학자, 신비신학자, 영웅적인 신앙의 증거자 등 28명이 깨닫고 체험한 성령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았다.
또한 각 단상의 말미에 제시된 ‘성령께 드리는 기도’는 성령의 성사라 불리는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성숙한 신앙생활 길잡이로 손색이 없다.
‘성령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신구약 성경을 통해 친숙하게 접해온 성부·성자와 달리 성령은 여전히 현대인들의 이해범위에서 멀리 있는 현실에서 성령의 발자취를 찾도록 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