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영성가이자 독일의 영적 스승 안셀름 그륀 신부(독일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가 ‘주님의 기도’에 담긴 풍요로운 영적 결실을 녹여냈다. 그륀 신부는 이 책에서 마태오와 루카의 신학적 노선에 따라 ‘우리는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가’와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야기하는가’라는 물음에 각각 답한다. 이어 마태오 복음서의 틀에서 주님의 기도를 ▲아버지 체험으로 이끎 ▲복음의 근본 주제를 함축함 ▲산상설교와의 관계 등으로 나눠 영적 의미를 길어 올린다. 아울러 루카 복음서의 사상을 하나의 기도론으로 요약해 독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으로 젖어들게 한다.
주님의 기도에 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믿음의 본질과 참된 삶으로 인도하려는 한 영성가의 깊은 통찰과 지혜가 어우러져 있다. 예비신자나 신앙성숙을 도모하려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는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