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대안본당(주임 이상해 신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9월 6일 오전 11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초대 주임 허연구 신부(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와 본당 첫 출신사제 이성한 신부(3대리구 교구장 대리) 등 역대 주임, 출신 사제도 함께했다. 특히 외국인 공동체와 함께하는 본당 특성상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신자들도 대거 참례했다. 베트남 신자 27명이 본당 신자 87명과 함께 견진성사를 받기도 했다. 미사 후에는 신자들 염원과 자료 등을 담은 타임캡슐을 본당 성모상 앞에 묻었다. 타임캡슐은 25년 뒤인 2040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 개봉된다.
대안본당은 작년부터 본당 설립 50주년 추진위원회를 구성, 영적예물 준비와 체육대회 등 공동체가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0주년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눠야 한다는 취지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 성당 건립 지원에 나섰다. 타클로반은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 대안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필리핀 공동체 요청에 따라 올해 초 본당 신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고, 지난 7월 27~31일 이상해 주임 신부(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 겸임)와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부관장 이관홍 신부 등이 직접 타클로반을 방문해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4월 5일 예수 부활 대축일에는 본당 관할지역 내 노숙인과 쪽방촌 이웃들, 무료급식소 요셉의 집에 성금과 쌀을 지원했다.
이상해 신부는 “우리 본당은 지역의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쉼터와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또한 이주민들과 서로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하느님 보시기 좋은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5년 7월 1일 계산본당에서 분가한 대안본당은 현재 520세대 1147명 신자들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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