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감동의 순간을 기억하며 순교자의 신심을 본받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연일 섭씨 30도가 넘는 여름 땡볕 아래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발자취를 따라 전 신자가 도보순례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 목3동성십자가본당(주임 최부식 신부)은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교황 방한 1주년 및 시복식 기념 전 신자 도보순례를 실시하고 있다. 본당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하느님의 빛을 전하는 등불이 되고자 한 교황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자 도보순례를 마련했다.
순례는 광화문 시복식 거행 장소에서부터 서소문 순교성지까지 약 2.21km 구간을 본당 소공동체별로 걷는 여정이다.
본당 사목회, 구역·반·단체 모임, 가족 등 공동체별로 순례에 나서고 있다. 혼자가 아닌 본당 신자 여럿이 함께해 순례 의미가 더욱 깊다.
순례자들은 광화문에서 사도신경을 바치고 교황 강론 말씀을 묵상하고 도보순례를 시작한다. 약 20~30분 서소문 순교성지까지 걸으면서 각자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한다. 순례를 마친 공동체는 본당 홈페이지에 올릴 인증사진을 찍고 여정을 마무리한다.
도보순례에 세 번째 참가한 박청희(요안나)씨는 “서울에 살지만 서소문 순교성지는 이번 본당 도보순례를 통해 처음 오게 됐다”면서 “순교신심을 본받아 열심히 복음을 전파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당은 신자들이 도보순례 동안 기도를 잘 할 수 있도록 순례기도문을 제작·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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