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8월 23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기념 바닥돌 축복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을 거행했던 자리에 설치된 바닥돌은 가로 1.7m, 세로1m 크기다. 바닥돌에는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2014년 8월 16일 이곳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 반열에 올려 이를 온 세상에 선포하신 것을 기리고자 이 돌을 놓습니다”라는 문구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삽입됐다.
이날 축복식에는 염 추기경을 비롯해 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정순택 주교, 손희송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함께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 50여 명도 참석했다.
행사 전 참가자들은 축복식과 같은 장소에 마련된 교황 방한 1주년 기념 사진전을 관람했다. 사진전은 서울성모병원과 한국사진기자협회의 도움으로 열렸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됐다.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124위 시복이 천주교만 축하할 일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일임을 강조하고,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중 전달한 메시지들을 기억해 가난한 이들과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에 관심을 갖고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해 이곳 광화문에서 거행된 시복식을 통해 순교자들은 자신을 박해한 이들까지 용서하고 화해해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성의 고귀함을 드높이 증언했음이 드러났다”며 “교황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 가지 키워드인 ‘기억’ ‘희망’ ‘증언’이 우리 사회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돼 소중한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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