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흰돌실버타운(시설장 맹진학 신부)이 시설 내 ‘기도의 광장’을 조성, 8월 15일 오전 부산시 수영구 연수로 260번길 53 현지에서 시설장 맹진학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흰돌실버타운은 부산교구 산하 사회복지법인 로사사회봉사회(대표이사 맹진학 신부)가 운영하는 도심형 노인주거복지시설. 기도의 광장은 시설 노인들의 정서적·영성적 기도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됐다.
기도의 광장은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기존 쉼터와 옹벽, 산책로를 새 단장했다. 광장 전체를 친환경 인조잔디로 꾸몄고, 성모자상을 중심으로 옹벽에는 라틴어 ‘Sancta Maria Ora Pro Nobis’(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와 장미그림을 새겼다. 광장 바닥에는 기도의 손을 형상화했다. 밝고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의 현존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맹 신부 뜻으로 추진됐다. 시공은 필드테크(사장 엄기석)가 맡았다.
맹 신부는 “성모님의 온유함과 겸손함을 통해 하느님을 전하는 복음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의 광장 성모자상을 기부한 권경자(베르나데트·80) 흰돌(준)본당 사목부회장은 “신심을 위한 공간인데다 유럽 못지않은 아름다운 정원”이라며 “기도공간으로서뿐 아니라 대화·소통의 장으로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흰돌실버타운은 이번 기도의 광장 조성을 기점으로 새로운 문화선교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광장을 젊은이들 문화공연장이나 야외결혼식장 등으로도 활용하도록 지역에 문을 열 계획이다. 노인주거복지시설과 젊은이 문화선교의 장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흰돌실버타운 구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과거세대인 노인들이 미래세대인 청소년·청년들에게 인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가톨릭사회복지를 통한 기부와 더불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공유가치’ 실현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를 위한 나눔에 뜻을 함께할 이들을 모을 생각이다. 흰돌실버타운은 10월 중 ‘기부와 공유가치 창조를 위한 로사 주민 대축제’와 포럼 등을 열며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