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고덕동본당(주임 백성호 신부) ‘124 프란치스코회’(회장 김성수 보좌신부)가 지난해 10월 4일 발족부터 6월 말까지 모은 성금을 다문화가정에 전달했다.
‘124 프란치스코회’는 124위 복자들의 순교신심을 기억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를 실천하는 단체다. 본당 신자들은 지난해 10월 주임 백성호 신부의 권고로 이 단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24위 복자를 생각해 매달 1만2400원을 이체하는 복자회원, 1004원 혹은 1만4원을 입금하는 천사회원, 비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고덕회원으로 구성된 124 프란치스코회는 8개월 동안 모은 첫 기금을 정선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했다. 다문화가정이 이 시대에 소외되고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라 판단해서다.
성금은 생계·교육·의료·주거환경개선비 등의 명목으로 정선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정선군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다문화가정 일곱 가구에 전달됐다. 단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는 횟수별로 나눠서 전달, 성금이 각각의 목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다.
124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은 특별히 회칙을 정하지 않고, 진복팔단(마태오복음 5장 3~10절)을 회칙 대신 평소에 실천한다. 회원들의 가정과 도움을 받는 가정 모두에 행복이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긴 실천이다.
사무실과 직원도 없다. 인건비로 나갈 돈이 있다면 그 돈 또한 이웃에게 전달하고자 정한 방침이다. 후원금 사용 내역은 124 프란치스코회 홈페이지(http://124fran.com)와 본당 주보를 통해 공개된다.
124 프란치스코회 회장을 맡고 있는 본당 보좌 김성수 신부는 “주님께 받은 선물과 은총을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만 한다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면서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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