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이르는 길 / 허성준 지음/272쪽/1만3000원/분도출판사

고대 수도 교부 가운데 최초로 나쁜 생각들을 8가지 악덕으로 정의한 사람은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345~399)다. 그의 제자 요한 카시아누스(360~435)는 스승이 정의한 8가지 악덕을 「제도집」과 「담화집」에서 자세히 밝혔다. 책은 두 교부의 주옥같은 영적 가르침을 기반으로 고대 사막 수도승들이 전하는 행복의 지혜를 들려준다.
탐식·간음·탐욕·분노·나태·허영심 등 8가지 악덕 순으로 구성됐다. 수도 교부들도 악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들이 어떻게 유혹에 맞서 싸웠는지 살펴보고 그 방식을 이해한다면, 우리도 유혹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대중매체가 쏟아내는 많은 정보 속에서 참 행복을 위해 무언가를 선택하기 쉽지는 않다. 이 책은 내 행복을 방해하는 것들을 하나씩 지워가도록 돕는다.
블루베일의 시간 / KBS 블루베일의 시간 제작팀 지음/윤이경 엮음/308쪽/1만4000원/북폴리오

책에는 한 순간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가족과 나누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쳐준다. 헛된 시간에 삶을 소진하는 현대인에게 삶의 참된 가치도 전한다. 하늘색 베일(블루베일)로 불리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관구장 박미영 수녀) 수녀들의 인터뷰는 삶과 죽음의 지혜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슬픔과 안타까움이 가득한 고통의 시간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역설을 발견할 수 있다.
제작팀은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전한 공로로 지난해 11월 제24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방송부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