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예수회 한국관구(관구장 정제천 신부)가 한국 진출 60주년을 맞았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이냐시오 대축일인 7월 31일 오후 3시30분 서울 신수동 예수회센터에서 관구장 정제천 신부 주례로 6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관구는 올 한 해 동안 ‘영혼을 돕기 위한 60년: 감사와 성찰 그리고 전망’ 주제로 60년 동안 걸어온 길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1955년 한국에 진출한 예수회는 1960년 서강대학교 설립과 광주 대건신학교(1961~1969년) 위탁 운영 등을 통해 한국에 이냐시오 정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관구로 승격, 현재 174명 회원들이 영성, 교육, 사회, 청소년사도직 등을 수행하며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관구는 미사 중에 기수현 신부(1953년 입회)를 비롯해 예수회 입회 50년 이상 된 회원 7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후배 회원들이 원로 사제들에게 축하 노래를 선물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한국관구는 이날 예수회센터 1층 로비에 설치된 교황 문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방한 당시 교황 문장을 직접 가져와 주한 교황청 대사관을 거쳐 예수회에 기증했다. 이 문장은 교황이 지난해 5월 중동 사목 방문 중 선물받은 것으로, 중동 지역 미술가가 자연석으로 만든 모자이크 작품이다.
관구장 정제천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예수회원 삶의 양식”이라며 “이냐시오 성인이 꿈꾸던 삶을 강구하자”고 전했다.
한편 예수회는 60주년을 맞아 9~12월 매월 첫째 수요일 ‘우리가 누구인가’ 주제로 예수회원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2월에는 한국교회의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심포지엄 ‘쿼바디스, 도미네?’(Quo vadis, Domine?)(8일)와 ‘미래를 위한 상상력’(25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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