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주년에 즈음해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는 한편, 교황이 한국 사회와 교회에 던진 메시지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황 방한 1주년과 관련해 가장 활발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은 대전교구이다. 대전교구는 당진시와 공동으로 8월 15일을 ‘프란치스코 데이’로 지내면서 강좌와 찬양, 기념미사 봉헌 등을 통해 방한의 감동을 되새긴다.
대전교구 관할지역은 특히 교황이 직접 방문한 지역으로 교구가 지역 주민들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방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시는 교황 집전 미사가 거행된 대전월드컵경기장에 교황 조형물을 세우고, 프란치스코 공원과 거리를 지정하기도 했다. 지역의 사진작가협회는 전국을 대상으로 교황 관련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
교황의 방문 일정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들을 되짚어보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교구 선교전례사목부는 교육 영상과 교재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을 최근 발간, 당시의 감동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소공동체 단위로 나눔과 실천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했다.
또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는 6일 ‘젊음의 가톨릭 독서 콘서트’를 통해 아시아 청년대회에서 젊은이들에게 보여준 뜨거운 사랑을 되새긴다. 강연, 음악과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방한 1주년 행사들이 단순한 회상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의 참된 복음화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지난 1년간 한국교회가 쏟았던 변화의 노력을 성찰하고 새로운 쇄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 124위 한국 순교자 시복식을 거행하고, 아시아청년대회를 통해 아시아 젊은이들과 만났다. 특히 교황은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을 위로했고, 민족 화해를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주교단은 방한 후 열린 추계 정기총회를 마치고 특별 담화를 발표, 교황의 가르침대로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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