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도서지역의 신앙 못자리 역할을 해온 인천 영종본당(주임 민영환 신부)은 7월 19일 오전 11시 본당 제9대 주임 원헥톨 신부(Diaz Fernandez Hector,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 주례로 설립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본당 주임 민영환 신부와 제2대 주임 이준희 신부(교구 원로사목자), 제3대 주임 이성득 신부(교구 원로사목자) 등 역대 본당 주임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신자 600여 명이 참례해 본당 50년 역사를 되돌아봤다.
50번의 종탑 타종으로 시작한 미사에서 민 신부는 역대 주임신부들을 소개한 후 “원헥톨 신부님이 영종본당 설립 50주년이 되는 올해, 사제 수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이해 오늘 미사 주례를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원 신부는 미사 인사말에서 “영종본당에서 기쁘게 사목했고 그동안 몸은 떠나 있었지만 마음만은 항상 영종본당과 신자들을 생각하며 기도했다”고 밝혔다.
미사 중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영종본당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 시청에 이어 주임사제단을 대표해 이준희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 이 신부는 “영종본당은 제가 나이 서른에 첫 주임신부 발령을 받은 본당이자 첫 한국인 주임신부로 부임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제관 지붕 공사를 직접하다 떨어져 다친 기억도 있지만, 본당의 많은 젊은이들과 참 기쁘게 사목하던 시절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영종본당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역사 사진전, 구역별 9일기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영종본당은 1901년 설립된 영종공소로 시작해 1965년 6월 28일 본당으로 승격,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2000년 영종대교가 개통되고 영종도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영종본당은 신구 신자들이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로 발전했다. 본당 설립 50주년 사업의 하나로 신자들이 직접 묵주 1500개를 만들어 전 가정에 배포한 것도 본당의 일치와 화합을 위한 취지였다. 2010년 3월에는 현재의 대성전 봉헌식을 거행해 본당 발전의 새 기틀을 다졌다. 교적상 신자 수는 설립 당시 1700여 명에서 증감을 거듭하다 현재는 2400여 명에 이른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