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료원장 최경환 신부)이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하 대구가대병원)은 7월 1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총대리 하성호 신부를 비롯해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 등 각계 인사와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비전 설정 경과 보고와 동영상 상영, 조환길 대주교와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 등 9명의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교직원 대표 6명이 비전 선포에 대한 다짐을 선언하고,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대구가대병원은 ‘Stella(스텔라) 2020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이란 표어를 내세우고 ▲진료(최상의 의료로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봉사(사랑·섬김으로 예수님의 치유사명을 실천하는 병원) ▲연구(첨단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에 이바지하는 병원) ▲구성원(충실한 교육·기회로 자아실현을 이루는 병원) 등 4개 분야에서 비전을 설정, 오는 2020년 지역 최고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의지를 밝혔다.
‘스텔라’는 성모 마리아의 호칭 중 하나인 ‘샛별’로,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과 섬김’은 가톨릭 정신을, ‘치유의 희망’은 수익이 아닌 환자중심 진료를, ‘최고의 병원’은 진료·연구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건학이념이기도 한 사랑과 섬김으로 최고의 병원이 됨으로써 사람들이 치유의 은혜를 받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구가대병원은 지난해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의 T[데레사]관을 신축한 데 이어 환자들에게 자연과 동화된 완전한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녹지공간 ‘치유의 정원’(FIAT)을 조성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암·장기이식센터를 개원해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2020년에는 지역 최고의 병원이 되고 사랑과 섬김의 새로운 의료문화를 만드는 별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FAITH(신뢰, 믿음)’라는 핵심가치 실천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비전선포식에 앞서 오후 5시에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연구시설 ‘루가관’ 축복식이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루가관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학생실습실과 교수연구실을 비롯, 각종 실험실과 세미나실, 도서관 등을 갖춰 최적화된 의학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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