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손을 잡고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마음속 깊이 자리한 통일에 대한 염원도 다시금 뜨겁게 했다.
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신부)와 4대리구(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가 공동주관한 ‘광복 70돌, 분단 70년 통일기원 국악 한마당’(이하 국악 한마당) 포항 공연이 6월 3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관련기사 21면
이날 공연은 북한이탈여성들로 구성된 ‘남북하나 통일예술단’(단장 방소연)과 대구 가톨릭국악예술단(회장 최호곤)이 선사한 최고의 무대였다.
국악 한마당은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에 정착하여 새 삶을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가톨릭국악예술단의 역동적인 대북 연주로 문을 연 국악 한마당은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남한에서도 널리 알려진 북한가요를 비롯해, 북한에서 활동한 고(故) 최승희 선생의 대표작 ‘물동이춤’ ‘사당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화려한 안무와 함께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의상이 달리 표현된 방소연 단장의 창작무용 ‘계절의 향연’은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낼 만큼 호응이 높았다. 이밖에 4대리구풍물단의 ‘영남농악’이 눈길을 끌었던 공연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국악 한마당을 기획한 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이기수 신부는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출연진이 함께 꾸민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으로 공연을 확대, 모든 국민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6일 개최 예정이던 대구 공연은 메르스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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