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은 매월 ‘이달의 책’을 추천합니다. 앞으로 ‘이달의 책’을 중심으로 독후감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들을 펼칠 예정입니다. 7월 ‘이달의 책’을 소개합니다.
이름 없는 순례자작자 미상/최익철·강태용 옮김/392쪽/1만3000원/가톨릭출판사
‘예수 기도’, ‘마음의 기도’라 불리는 기도를 끊임없이 바치며 하느님과 친밀해지고 싶었던 순례자의 이야기다. 순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사건과 영성가들을 통해 독자들은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할 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떤 행복을 맛볼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순례자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이 마주하는 문제와 걱정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도 던져준다. 이 책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 나라로 가기 위한 순례의 여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해인 지음/228쪽/1만1000원/열림원
이해인 수녀(클라우디아·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기존 시 75편에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더해 새롭게 구성한 시집이다. 지난 2008년 암 수술 이후 찾아온 투병생활 속에서 이 수녀가 느꼈을 고통과 깨달음이 생생하게 담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시집의 1~3장은 중년에 썼던 시, 5장은 중년과 노년의 작품들로 고루 어우러졌다. 중년에서 시작해 노년의 고백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을 수 있는 이 시집엔 이 수녀의 인생을 아우르는 110편의 시가 순결한 노래로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