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이주민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장이 마련됐다.
대구대교구 4대리구(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는 6월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이주민과 함께하는 행복콘서트(이하 행복콘서트)를 개최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작품 96’ 연주로 시작된 행복콘서트는 대구대교구 사제밴드 ‘기쁨과 희망’, 생활성가 찬양사도단 ‘팍스(PAX)’, 대중가수 ‘JK김동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생활성가,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본 공연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4대리구 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가 포항·경주이주민공동체로부터 추천받은 10명의 이주여성에게 ‘고향방문지원증서’를 전달했다. 머나먼 이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이 팍팍한 삶으로 인해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한다는 점을 배려한 지원이다. 지난해에는 다문화청소년 장학지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복콘서트에는 원유술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이강덕 포항시장 등 지역 관계자, 이주민 등 1500여 명이 함께했다. 또 행사장에는 메르스 확산을 막고자 포항성모병원과 포항남부보건소 소속 간호사가 파견됐으며, 4대리구가톨릭경제인연합회 소속 (주)오토데이터 인터내셔널에서 열화상카메라 2기를 지원했다.
2012년 처음 열린 행복콘서트는 4대리구가톨릭경제인연합회와 4대리구가 지역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공연 수익금 전액은 이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4대리구 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는 “우리 사회 안에서 이주민들이 겪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과 고충은 여전하다”며 “이주민 또한 함께 사는 우리 사회의 일원임을 기억하고, 남이 아닌 나를 위해서 배려를 실천하자”고 말했다.
한편 4대리구 이주사목부는 지역 이주민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포항 죽도성당(매달 첫 번째·마지막 주일)과 경주 성동성당(매달 둘째 주일)에서 영어미사를 봉헌하고, 경주 모화성당(첫 번째 주 토요일)에서는 베트남어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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