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을 위한 성녀 데레사의 영성」은 윤주현 신부(대구 가르멜 수도원장, 대전가톨릭대 교수)가 지난 2014년 1월부터 51회에 걸쳐 평화신문에 연재한 ‘성녀 데레사의 가르침에 따른 영성생활’을 묶어 펴낸 책이다. 성녀의 생애와 작품, 기도와 관련된 주제들, 현대의 맥락에서 적용된 성녀의 영성 등이 명쾌하게 소개됐다. 독자들은 각자 삶 터에서 성녀의 영적 가르침을 접목할 수 있다.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인의 용어로 풀어쓴 만큼 쉽고 부드럽게 읽힌다.
성녀가 집필한 「완덕의 길」이나 「영혼의 성」 등은 가르멜 영성의 걸작으로 꼽히지만, 현대인의 시각에서 좀체 접근하기 어렵다. 이 책은 영성에 목말라하는 이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친밀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녀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성녀의 영성에 대해 아직도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