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지역 복음화 산실인 서대신본당(주임 이택면 신부)이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본당은 7월 5일 오전 11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거행한다. 신자들은 이날 미사 중 1년간 바친 묵주기도 100만 단을 봉헌하고, 미사 후에는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설립 60주년 행사가 본당뿐 아니라 지역민 모두의 잔치가 되고, 현실 문제에 적극 동참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이택면 신부 뜻에서 비롯됐다.
이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세계 기후변화에 대한 회칙을 발표하신 것처럼, 본당 설립 60주년이 시대 요청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동체로 성장할 계기가 돼야 한다”며 “무료급식소 ‘사랑방’ 운영에 더욱 활발히 나서는 등 지역민들과 적극적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5년 설립된 서대신본당은 그동안 괴정·동대신본당을 분리하는 등 부산 서구지역 선교 선두주자 역할을 해 왔다. 초대 권요셉 주임신부 재임 당시 280여 명이던 신자 수는 현재 5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본당 레지오 마리애 ‘영원한 도움의 성모’ 쁘레시디움은 1956년 1월 창단, 부산지역뿐 아니라 영남 일대 레지오 마리애 효시가 됐다. 2013년 11월 3000차 주회합을 가진 바 있다. 또 본당은 25년 동안 무료급식소 ‘사랑방’을 운영, 지역민에 대한 사랑 나눔에 꾸준히 앞장서왔다. 1990년 10월 문을 연 이래 하루 평균 200여 명에게 평일(월~금)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본당은 기념미사 전날인 4일 오후 6시 성전에서 음악회도 마련한다. 테너 허동권(야고보), 라카데미아 트리오 등이 출연, ‘가브리엘의 오보에’, ‘주의 기도’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을 선사한다. 또 본당 노인들로 구성된 JWJ 아카데미가 라인댄스를, 주일학교와 청년회가 합동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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