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과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8개 부속병원들이 ‘메르스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합동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 대리 박신언 몬시뇰 주례로 6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2층 로비에서 거행된 이날 미사는 메르스 환자와 가족들의 안정과 쾌유를 바라는 한편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박 몬시뇰은 강론에서 “특정 환자를 꺼리거나 거절하면 의료기관의 사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은 상업주의적 이미지 관리에 급급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의도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최수미(로사) 교수를 비롯한 감염관리실 의료진을 포상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최수미 교수는 5월 27일 6번 메르스 환자를 매뉴얼에 따라 진료하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한 뒤 2주간 가택격리를 마치고 돌아왔다.
최 교수는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병원 방문을 미루다 치료시기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메르스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실을 운영하거나 폐렴환자를 선제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 말미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부속병원장들이 ‘메르스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사명에 따라 어떠한 환자도 차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돌볼 것 ▲메르스 환자 내원 시 신속·정확하게 대처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평안을 위한 최선의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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