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림동본당(주임 이성원 신부) 공동체가 ‘두레행복’ 문자로 하나가 되고 있다.
본당은 6월 1일부터 본당 신자 900여 명에게 매일 오후 9시 성경구절을 담은 두레행복 문자를 보내고 있다. 신자들은 문자 내용을 읽고 묵상한 후 본당 공동체를 위하는 지향으로 주모경을 바친다. ‘두레행복’은 본당 공동체 모두가 신앙 안에서 함께 행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당은 두레행복 문자 시행을 위해 먼저 단체에 소속된 신자들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취합했다. 이어 본당 사무실에서 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신청을 받아 가급적 많은 신자들이 두레행복 문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두레행복은 그날그날 이성원 주임 신부가 신자들의 신앙과 영성생활에 도움 되는 성경구절을 엄선해 보낸다. 본당 공동체는 매일 오후 9시 가정, 직장, 모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두레행복 문자가 도착하면 곧바로 하던 일을 멈추고 두레행복 문자에 시선을 집중한다.
이 신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바쁜 세상에서 기도를 생활화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짧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도하는 계기를 부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시간에 본당 공동체 전체가 같은 지향으로 기도함으로써 본당 공동체 일치도 추구한다”고 밝혔다.
본당 ‘라뜨리아’ 성가대원 방효정(요셉)씨는 “한 자리에 모인 본당 신자들 중 한 명이 먼저 두레행복 문자를 확인하면 다른 신자들도 휴대폰을 꺼내 성경구절을 읽고 주모경을 모두 바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목요일 저녁 성가대 연습 중에도 두레행복 문자를 받고 대원 모두가 10분 정도 쉬면서 주모경을 바치고 다시 연습을 시작한 일도 있다. 이제 오후 9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약속된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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