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동을 국제사회에 알려온 인권활동가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
제18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수상한 단체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Human Rights Alliance of Uzbekistan)의 옐례나 우를라예바 대표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정부에 의해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인권 시민단체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과 공익법센터 어필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기업인권네트워크(KTNC Watch)는 6월 9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외교센터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31일 우즈벡의 강제노동을 국제사회에 알려온 옐례나 우를라예바 대표가 경찰에게 체포돼 18시간 심문·구타·성적 모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즈벡 정부에 대해 ▲면화 산업 강제노동 중단 ▲옐례나 우를라예바 대표의 가혹행위에 대한 정부관료 처벌 ▲인권 활동가와 언론인의 보도환경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우즈벡의 강제노동과 인권탄압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힐 것과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우즈벡 면화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정부는 공기업인 조폐공사의 현지 합작법인을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해 강제노동으로 수확한 면화로 지폐를 제작하고 있다. 또 한국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최대규모의 면화 처리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지학순정의평화기금 박민나 사무국장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의 강제노동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있다”며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면화 수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세계 5대 면화 생산국인 우즈벡은 목화재배에 아동과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우즈벡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아동의 강제노동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노동력 착취는 당국의 묵인 속에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