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교육 프로그램 등 논의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6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44차 국내이주사목위원회 대표사제·수도자 회의를 열었다.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9월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진행되는 2015년 전국실무자 하반기 피정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내이주사목 실무자들의 연차에 따라 차별화된 강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이주사목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회의에서는 6월 말로 예정됐던 ICMC 아시아연구그룹 회의 개최 연기 및 개최지 변경 건 논의, 각 교구 대표사제, 수도자 활동 보고 등도 이뤄졌다.
옥현진 주교는 이주민을 위한 교회 안팎의 연대를 강조하고, “가장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국내이주사목 담당 사제들 안에서 먼저 동반자로서의 의식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한국교회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이주사목센터 ‘이주민과 함께하는…’ 인권 강좌

▲ 전북이주사목센터가 주관하는 인권 강좌 모습. 센터는 이주민에 대한 이해를 돕고 편견을 깨자는 취지로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전북이주사목센터(센터장 김창신 신부)는 ‘이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이주민에 대한 이해와 인권 강좌를 열고 있다.
이번 인권강좌는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실무자들조차 이주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미묘한 거리감을 느끼거나, 이주민의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편견을 갖는 등의 문제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첫 강의는 6월 3일 전북대 설동훈 교수가 국내 이주 정책의 모순과 대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설 교수는 한국 이민정책의 쟁점을 검토한 후 국내 이주 정책이 지향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강좌에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도 참석해 교구 내 이주사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6월 10일 강의를 맡은 박신규 박사는 전라북도 내 이주노동자들의 현황과 특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 박사는 전북에 거주 중인 이주민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설명한 뒤, 이주노동자들이 수도권이나 경상도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박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는 전북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이 휴일과 작업장의 안전, 숙소 등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6월 17일에는 전북대 채수홍 교수의 ‘동남아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라는 주제 강의가 마련됐다.
남은 강좌로는 6월 24일 오후 7시 전주교구청 3층 교육실에서 김이찬 감독이, 7월 4일 오전 10시 전주 가톨릭센터에서 로이심리연구소 최광호 소장과 전북인권교육센터 전준형 소장이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