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기부터 ‘신비로운 혼인’(Mistiche nozze)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가난이란 속성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있다.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알리기에리 단테도 「신곡」 11장에서 이 주제를 다뤘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가난은 아무 의미 없다’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이 책이 쓰여진 시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가난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한 이 책은 오늘날 현대인 상황에서도 짙은 울림을 남긴다.
[새 책] 가난 부인과 성 프란치스코와의 거룩한 교제
발행일2015-06-21 [제2949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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