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서와 만나다」는 물리학자의 눈으로 성경에 접근하는 입문서다. 저자인 존 폴킹혼 신부는 물리학 교수이자 성공회 사제로, 물리학자라는 정체성에 따라 성경을 음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오랫동안 물리학을 가르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1974년 과학자 최고영예인 영국 왕립협회 정회원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어 1982년 늦깎이 성공회 사제로 서품을 받고 과학과 종교의 대화에 앞장서 왔다.
저자는 총 10장에 걸쳐 현대 성서학의 논의를 충분히 검토하고, 과학자의 덕목인 ‘지적 정직성’으로 성경을 해석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그는 “현대 과학의 이해에 비추어 성경을 읽는다면 우리는 이 안에 있는 새로운 수준의 심오함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