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됨에 따라 각 교구는 잇따라 대규모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사목지침을 발표하는 등 감염을 막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6일에는 인천교구 ‘교구 설정 54주년과 봉헌 생활의 해 기념 성가정 대회’와 수원교구 울뜨레야, 7일에는 인천교구 성령대회, 8일에는 서울대교구 성체성혈 대피정이 취소·연기됐다.
또 군종교구는 오는 16일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를 비롯한 교구 차원의 예정 행사들을 없애고, 제주교구도 22일부터 예정된 ‘태국 주교회의 제주교구 소공동체 연수’를 취소했다.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교구와 전주교구는 각각 3일과 5일 공문을 통해 메르스 감염자들의 주일과 대축일 미사 의무를 관면한다고 밝혔다. 수원·전주교구 신자들이 메르스 감염 증세가 있거나 전염 사실이 확인되면 주일·대축일에 미사 대신 본인이 원하는 기도로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다른 죄가 없다면 고해성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수원교구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경우 본당공동체가 대처할 수 있는 지침을 전했다. 본당은 각 단체나 모임에서 메르스 감염 증세가 나타난 신자가 있으면 본당사제에게 보고 후 모임을 일시 정지시키게 된다. 감염 의심 신자는 잠복기인 7~14일간 본당 차원의 모임·미사에 나오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면된다. 또 사제들에게는 미사 전후에 손을 씻고, 스스로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대리구·교구에 보고해 조치 받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전주교구는 미사 중 직접적인 신체접촉과 양형영성체를 자제하고, 각 본당·시설에서 손 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을 비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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