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청년 시절을 성당에서 함께 보낸 1961~69년생 ‘OB’(Old Boy)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30년 전 기억을 공유하는 특별한 ‘나눔의 장’이 마련됐다.
대구 복자본당(주임 정성우 신부) 고등부 총동창회가 5월 24~25일 상주 ‘사벌밥상’에서 진행한 ‘추억의 산간학교’가 바로 그 자리였다. 이들은 60년대생 신자들, 특히 80년대를 성당에서 함께 보낸 이들을 주축으로 1995년 결성돼 매년 체육대회·등산대회 등으로 친목을 다져왔다.
2014년 10월 열린 첫 산간학교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울·경기·충청권 등 전국에서 모인 동문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앙 안에 함께 추억을 나누는 시간에 초점이 맞춰졌다. ‘내 인생의 복자성당’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산간학교가 더 의미 있었던 것은 ‘신앙’을 중심에 뒀기 때문. 본당 출신 박강희 신부(안식년)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행사 중에 두 차례의 미사를 봉헌하며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냉담 중인 이들에게는 신앙을 되찾는 기회이기도 했다.
행사 둘째날에는 1982~83년 복자본당 보좌신부로 사목했던 조환길 대주교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