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주년을 맞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 이하 민화위)가 대대적으로 교회 차원의 기도운동 등을 펼친다. 지난 2013년 6월 1일부터 한 달간 각 교구별로 북한 복음화 등을 지향으로 고리기도를 전개한 바 있지만, 한국교회 전 신자를 대상으로 기도운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관련기사 21면
민화위는 오는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묵주기도 8000만 단 바치기’ 운동을 펼친다. 8000만이라는 숫자는 남북 전체 인구수를 의미한다. 신자들은 매일미사 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묵주기도 1단’을 바치면 된다. 민화위는 또 매일 밤 9시 모든 신자들이 어디에 있건 주모경을 바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오는 6월 17~25일까지 9일간 신자들이 미사 전이나 후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도록 했다. 9일기도의 지향은 ‘민족 분단의 상처 치유를 위해’, ‘남과 북의 정치인들을 위해’, ‘남과 북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등이다.
이밖에도 ‘독일 통일에서 배우는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살레시오회 관구관 7층 대성당에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요하네스 클라우자(교황청 국제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한국 주재 대표)와 이수혁 교수(단국대, 전 주독일대사)가 ‘통일 전후 독일 천주교회의 역할과 한반도에의 시사점’, ‘통일 전후 동서독 상황과 한반도에의 시사점’을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이기헌 주교는 “모든 신자들이 마음을 다해 간청하는 기도가 부족하다”며 “이제 때가 됐다. 간절한 마음을 안고 기도운동에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민화위 총무 이은형 신부는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문제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기도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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